암호화폐/crypto - 생각

어쩌면

핌핌 2025. 2. 10. 02:41

그냥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
어쩌면 이 블록체인 어쩌고 하는 모든 것들이 다 휴짓조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
알트코인이 등장한 지 벌써 8년 이상 된 것 같다.
그런데 지금 블록체인은 대체 뭘 보여줬는가
기껏해야 nft
그들만 쓰는 디파이
스테이블코인.. 정도?

스테이블코인을 생각하니까 또 아무것도 안 보여준 건 아니긴 한데
요즘 ai가 세상을 엄청나게 바꿔놓고 있는 반면
블록체인은 몇년째 핫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별로 바꾼 게 없다.

비트코인은 가치저장수단으로서 금 시총의 10분의 1을 달성했지만
미국의 전략자산으로 지정할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.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미국 정부에서 어떻게 생각할지도 잘 모르겠다

트럼프코인 이후로 요즘 dex와 밈코인에 대해 조금 알아보는 중인데
알아볼수록 현타가 더 온다
1분에도 수십개씩 쓸데없는 밈코인이 탄생하는 걸 보니
이게 대체 뭔가 싶고
이때까지 거창한 목표를 두고 발표했던 프로젝트들은 보여준 게 거의 없고
그냥 그렇다

그래서 이제 좀 탈출할 때인가 생각이 들다가도
예상 시나리오가 거의 다 맞아들어가는데 명확한 근거 없이 탈출하는 건 역시 또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그냥 두고 있다.

10년 후에도 이런 쓸데없는 밈코인들이 핫할까
아마 아닐 것 같다. NFT가 사라지듯 사라지겠지
비트코인이 존재하긴 할까.. 존재는 하겠지. 누군가 채굴을 할 것이고.

우리가 코인을 사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더 비싸게 팔기 위함이다
모두가 그 생각만 하며 사고 팔고 있는 자산이 장기적으로 얼마나 가치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.
이 모든것이 폰지사기일수도 있겠지

얼마 전에 꿈을 꿨는데
비트코인이 순식간에 정말 손쓸새없이 떨어지다가
반등이 와서 45k를 잠시 찍었다가
다시 순식간에 떨어져서 가치가 0이 되었었다.  

비트코인이 10만달러가 된 이 시점에서
갑자기 왜 이런 불안한 느낌이 드는 지도 모르겠지만
언젠가 더 가치 있는 곳으로 투자처를 옮기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